여자실업리그농구대잔치-선경 3연패 야심

입력 1996-12-19 14:20:00

선경증권과 삼성생명이 각각 대웅제약과 코오롱을 꺾고 96-97농구대잔치 여자부 실업리그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3회연속 대잔치 정상을 노리는 선경증권은 18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실업리그 2차라운드 첫 경기에서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고 적극적인 대인방어로 상대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 전나영의 외곽포로 막판까지 따라붙은 대웅제약을 64대60으로 물리쳤다.

또 삼성생명도 센터 정은순(10점.9리바운드)을 벤치로 자주 불러들이는 여유속에 정서영(23점)의골밑 슛과 왕수진(21점)의 장거리포로 시종 큰 점수차로 리드하며 김경희(29점)가 분전한 코오롱을 97대68로 완파했다.

이로써 선경증권과 삼성생명은 똑같이 6승1패로 공동 선두를 이어갔고 대웅제약과 코오롱은 3승4패로 현대산업개발(4승2패)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선경증권은 정선민(28점.21리바운드), 유영주(18점.10리바운드)를 앞세워 리바운드(39대20)에서 단연 우세를 보였고 유영주의 외곽슛 호조로 전반을 29대21로 앞섰으나 후반 슛 난조속에 잇따라장거리포를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기동력과 투지가 뛰어난 대웅제약은 27대39로 뒤진 후반 8분 전나영(16점)이 외곽 슛에 이어 연속 3점포를 터뜨려 35대41, 6점차로 따라붙은 뒤 유영주의 연속 3점슛에 맞서 조현정(16점), 박순양(11점)이 역시 3점포로 응수, 15분에는 49대53 4점차로 육박했다.

선경증권은 종료 2분전 김은혜(5점.5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허용, 62대59로 몰렸으나 정선민이 골밑에서 분전하고 압박수비로 상대 실수를 유도해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대웅제약은 40초전 전나영이 회심의 3점슛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치고 21초전에는 5반칙으로 퇴장, 아쉽게 패퇴했다.

앞선 금융리그 서울은행-외환은행전에서는 서울은행이 권은정(26점), 이은영(13점.10리바운드)등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외환은행에 70대48로 크게 이겼다.

서울은행은 5승2패, 외환은행은 2승5패로 각각 3, 4위를 마크했다.

◇18일 전적

△여자부 실업리그

삼성생명 97-68 코 오 롱

(6승1패) (3승4패)

선경증권 64-60 대웅제약

(6승1패) (3승4패)

△동 금융리그

서울은행 70-48 외환은행

(5승2패) (2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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