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정부승인 이후의 과제

입력 1996-12-19 00:00:00

정부승인으로 국제스포츠 무대를 상대로 한 대구U대회 유치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U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 ·개최하기 위한 전략과 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U대회 유치위원회는 내년 1월24일 막을 올릴 97무주·전주동계U대회(2월4일까지)를 U대회대구개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홍보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 파상적인 로비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물론 대구·경북 시·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의 뒷받침이 유치위 활동에 꼭 필요하다.그러나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들에게 다른 경쟁도시보다 대구가 2001년하계U대회개최지로 더욱 적합하다는 사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경기장 및 부대시설의 확보가 무엇보다중요하다.

대구시는 하계U대회 개최에 필요한 26개 경기장중 21곳(대구10·경북11)은 기존시설을 보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신설될 경기장은 주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테니스장 등 5곳.연습장은 추가건설 없이 경기장과 선수숙소에 인접한 학교체육시설을 중심으로 48곳(대구36·경북12)을 마련한다.

U대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국제회의장이 있는 특급호텔과 프레스센터를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대구는 현재 파크호텔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호텔을 신축, 대구U대회 메인호텔로 사용하는 등 3~4개의 특급호텔을 민자로 유치할 예정이다.

선수촌은 지역주택업체들이 참여, 1천~1천5백세대를 건설해 사용한뒤 분양하고 방송센터와 프레스센터도 각각 1천평 및 2천평 규모로 짓는다.

이밖에 대구U대회 준비와 진행에 행사요원 1만5천명, 자원봉사 8천명, 지원요원 3천3백명 등 3만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대구시는 외부요원의 지원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워 2001년 하계U대회는 명실상부한 '대구시민의 대축제'가 될 전망이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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