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은행점포 "영업 고전"

입력 1996-12-18 14:42:00

대구경북지역 은행의 점포당 영업이익이 전국평균을 밑돌아 생산성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은 생명보험, 투자신탁, 종금사등 비통화금융기관의 주식, 채권등 유가증권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분석한 '대구경북지역 금융산업의 현황과 과제'에 의하면 지난 95년말현재 대구지역 예금은행의 점포당 당기순이익은 8억1천4백10만원으로 전국평균 9억6천2백30만원은 물론 5개광역시 평균 8억4천1백30만원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지역은 전국평균의 절반선인 4억9천3백30만원으로 전국 9개도지역 평균 5억3천1백20만원보다 낮았다.

대구지역 예금은행의 직원1인당 당기순이익은 4천8백20만원으로 전국평균 5천6백60만원과 5개광역시 평균 4천9백10만원을 밑돌았다. 경북지역도 1인당 순이익이 3천3백10만원으로 전국평균과 9개도 평균 3천6백70만원에 못미쳤다.

지역금융기관의 예대율(총여신/총수신)도 72.4%%로 전국평균 73.5%%를 밑돌아 지역조성자금의역외유출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금융기관은 95년말현재 역내에서 총46조2백64억원을 수신으로 조성, 33조3천2백22억원을 여신으로 운용해 12조7천42억원이 역외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금은행의 예대율은 1백17.8%%로 전국평균(98.9%%)을 상회했으나 비통화금융기관의 예대율은55.4%%에 머물렀다. 비통화금융기관의 지역자금 역외유출은 업무특성상 주식, 채권등 유가증권투자가 많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점포수는 전국의 12.2%%인 3천7백69개로 지역인구비중(11.4%%),지역총생산비중(10.7%%)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에는 예금은행 3백63개, 비통화금융기관 1천4백58개등 1천8백21개, 경북지역에는 예금은행 2백57개, 비통화금융기관 1천6백91개등 1천9백48개의 금융기관이 분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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