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교통치안 사각지대

입력 1996-12-17 14:20:00

도시화로 사람과 차량이 늘었으나 밤이면 일찍 인적이 끊기고 길이 어두운 대구 달성군 일대가택시강도 및 뺑소니 사고등 치안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0시4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동에서 ㅅ교통 택시를 탄 20대 남자는 인적이 드문 달성군하빈면 하빈천 둑에 도착하자마자 강도로 돌변, 운전사 유모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13만원을 뺏어 달아났다.

지난해엔 달성군 지역에서 택시강도사건이 한 건도 없었으나 올들어 논공읍 달성공단에서 2차례발생하는 등 모두 5건이나 일어났다.

뺑소니 교통사고도 9월까지 만도 54건이나 일어나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47건을 웃돌고 있다. 이중 60~70%%가 인적이 드물고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현풍~화원간 국도에서 집중 발생해 경찰의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달성군 지역의 뺑소니 사고는 인적이 드문 밤시간에 대부분 발생, 목격자가 드문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히 사망사고 경우 올해 발생한 6건 모두 목격자가 없어 사건을 해결치 못했고 지난해 발생한 4건의 뺑소니 사고도 1건만 해결된 상태이다.이처럼 택시강도·뺑소니가 빈발하고 있으나경찰 1명이 1개 읍·면을 담당해야할 정도로 경찰력이 달려 사고 예방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두워 차번호가 잘보이지 않는데다 길이 잘닦여 있으니 사람을 치면 달아난다"며 "범죄 예방및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경찰력 보강과 함께 어두운 국도에 가로등을 설치하는등 범죄예방조치를 세워달라"고요구하고 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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