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역사(役事)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당위성을 놓고 국내에서 숱한 논란을 빚어왔던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착공 4년9개월만인 17일 개관된다.
고(故)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재임중인 지난 89년 부지선정에 이어 92년3월 착공됐던 국립도서관은 미테랑대통령이 14년간의 재임중 벌인 대역사 가운데 하나로 신흥 사무지구인 라 데팡스,루브르 박물관 입구의 피라밋, 바스티유 오페라좌(座)등과 함께 현대 프랑스의 대표적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게 됐다.
아울러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개관 수일을 앞두고 미테랑 대통령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도서관 이름을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으로 명명해 그동안 대규모 역사의 당위성에 이어 이번에는도서관 이름을 둘러싸고 다시금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반대자들은 프랑스는 물론 인근 다른 유럽국들의 경우에도 국가 공공건물에 특정인의 이름을 붙인 예가 없다면서 이같은 명명은 '또다른 좌우 동거'라고 비꼬고 있다.
78억 프랑(약1조3천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된 새 국립도서관은 파리 동쪽 센강 좌안인 톨비악 지구 부지 7㏊(2만1천평)부지에 들어선 대규모 첨단 건물로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중심부 공원을 둘러싸고 높이 약 80m의 건물 4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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