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

입력 1996-12-16 00:00:00

▲대학입시가 특차모집에 이어 16일부터 정시(定時)모집의 원서접수가 시작됨으로써 바빠졌다. 종전처럼 전·후기가 아니고 정시모집도 가·나·다·라군(群)으로 나눠지고 그에 앞선 특차·수시모집과 추가모집이 있으므로 최대로 한사람이 여섯차례 지원이 가능해졌다. ▲응시기회가 많아지고 대학들의 전형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수험생으로선 좋긴 하나 그에 따른 정확한 적응이 요구된다. 예를 들면 시험기간이 같은 '가'군 대학이더라도 원서접수와 마감일은 같지 않을 수 있고, 그보다 시험기간이 늦은 '나''다''라'군대학이더라도 원서접수·마감은 '가'군과 같은 시기(12·16~21)이다. ▲아직도 입시경쟁이 치열하지만 대학이 앉아서 우수한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었던시대는 차츰 가고 있는 느낌이다. 대학도 나서야 할 때다. 올해 신입생모집 광고들이 그걸 말하고있다. 신문전면을 할애해서 화려한 광고를 한 대학도 있고, '지금 ××대학교가 변화하고 있습니다''창조적인 21세기 교육의 장 △△대학교''신개념의 젊은 대학 ○○대학교'등 적극적으로 색깔을 선전했다. ▲그뿐 아니라 수도권 28개대학은 수험생편의를 위해 전국 6개지구에 원서접수공동창구를 마련했고, 신설 어느 품駭淪隙 신입생 전원에게 6년간 등록금 면제를 제의했다. 우수한학생을 맞기 위해 대학마다 갖은 묘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수험생이 여유있는 선택보다 초조하게 합격을 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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