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선거 3파전

입력 1996-12-16 00:00:00

18일 있을 영남대 제10대 총장 선거가 배연수(裵然秀·62)교수의 후보 사퇴이후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후보간 막바지 득표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후보들 중 권기홍(權奇洪·47)교수는 최근들어 유창우 현총장과 이수인 국회의원의 측면지원 강화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초기강세를 보였던 김상근(金相根·59)교수는 상대 진영에서 터뜨린 '유총장이 내세웠다'는 소문을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유총장의 모호한 태도에 불만, 부총장직을 내던진 이동인(李東仁·60)교수는 현체제와의 단절을 선언하면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단기간내 학교발전기금 5백억원 확보공약을 내세운 이문조(李文助·56)교수는 소견발표장에서 "이미 확보된 기금 25억원을 총장이 되면 바로 내놓겠다"고 밝힌데다 배교수의 지원으로 상승세를타고 있다는 자체분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2차 투표에서 2~4위 득표자의 연대가 예상돼 최종결과는 예상키 어려운 상태다.

대학내에서는 현재 선거전이 김상근·권기홍·이문조 교수의 3파전이라는 설과 김상근·권기홍·이동인 교수의 3파전이라는 설이 교차되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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