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선발이 미국 북서부지역 대학선발을 꺾고 96FILA컵 국제대학농구올스타전에서 우승, 2년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연장전 끝에 캐나다를 꺾었던 한국은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최종일 결승에서장신센터 서장훈(207cm)이 골밑을 장악하고 양희승(19점)이 분전, 조직력으로 맞서 개인기에 의존한 미국을 75대69로 제압했다.
조우현이 외곽과 중거리 슛에서 호조를 보인 한국은 전반 말미에 양희승도 깨끗한 레이업 슛을터뜨리며 가세, 4~5점차의 리드를 지켜 43대38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들어갔다.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상대의 적극적인 대인수비를 빠른 패스로 무력화시키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서장훈이 큰 키를 이용, 공중볼을 받아 곧바로 골로 연결시키는 등 김택훈과 나란히 공격을 주도하고 6분여만에 57대45 12점차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대세를 갈라 놓았다.
미국은 잇단 실점이 계속된 뒤 루이스 로프턴이 골밑을 파고들며 돌파구를 찾는 듯했지만 서장훈의 골밑 슛과 양희승, 조상원의 미들 슛에 계속 허물어졌다.
미국은 그러나 제이슨.라이언 페퍼형제를 포함, 고공 플레이를 펼치면서 6분여를 남기고 54대65로뒤지다 급추격, 48초를 남기고는 라이언 페퍼가 호쾌한 덩크 슛을 성공시켜 69대73, 4점차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위기에서 교체멤버 신기성의 자유투 2개가 모두 그물안으로 들어가면서 2점을 추가해 상대의 막판추격을 따돌렸다.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호주가 캐나다 선발을 104대56, 거의 더블스코어차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최종일 전적
△결승
한국 75-69 미국
△3-4위전
호주 104-56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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