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입력 오류등 방지 고교·대학 전산망 구축을

입력 1996-12-14 14:56:00

학교생활기록부 전산화자료(CD) 입력 잘못으로 인한 대입시 차질을 막기위해 고교~대학간 컴퓨터 전산망 구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입시에서는 교육부가 고교로부터 학생부 전산화자료를 제출받아 CD로 제작한 후 입시사정 자료로 일선 대학에 제공하고 있는데 고교의 자료입력 오류 사실이 드러나 입시업무가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

교육부가 전산화 자료의 오류발생을 감안, 학생부 사본을 전산화자료와 일일이 대조한 후 사정에활용토록 하고 있으나 수험생들이 제출한 학생부 복사본에 대한 불신이 제기돼 대학측이 입시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고교에서 중간 및 기말고사 성적을 즉시 컴퓨터에 입력, 전산처리하는 시스템을구축할 경우 일정 기간내에 학생부 자료를 전산화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학생부 자료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산자료 오입력 사태는 전산시설이 부실하고 전산전문 요원이 확보돼 있지 않는 농·어촌지역 고교에서 다수 발생, 광역전산망 도입의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지역의 경북대·영남대·계명대는 평어·과목별석차·출결상황·석차백분율·재적생 수 등이 잘못 입력된 학생부 자료를 다수 발견, 전산화자료와 학생부사본 대조작업에 들어갔다.영남대는 학생부 전산화자료에서 2백여건의 오류를 발견, 학생부사본과의 대조작업을 펴고 있으며 경북대도 14일부터 전산화자료와 학생부사본 대조작업에 들어갔다.

특차사정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경북대와 영남대는 당초 계획대로 16일 오후 합격자를 발표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黃載盛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