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멀티미디어 98년 민영화

입력 1996-12-13 14:28:00

[파리.李東杰특파원] 프랑스정부는 말썽 많은 톰슨사를 분리해 매각키로결정, 12일 공식 발표했다.주불 한국대사관은 11일 저녁 이 내용을 사전 통보 받았다고 이시영주불대사는 밝혔다.프랑스정부발표에 따르면 톰슨사의 톰슨-CSF는 내년 1월중에, 톰슨멀티미디어는 오는 98년에 민영화한다는 것이다.

톰슨멀티미디어의 경우 정부는 당분간 국영기업의 지위를 유지시키면서 자본을 재투자해 경쟁력을 어느 정도 키운뒤 인수기업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장 아르튀스 경제재무장관은 12일 "기존 인수 희망자인 대우를 비롯, 모든 기업에게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전자의 배순훈회장은 "분리매각할 경우 톰슨멀티미디어의 처분은 너무 오래 걸려 투자가치의 장점이 모두 소멸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한편 시라크프랑스대통령은 12일 TV회견에서 "정부의 톰슨그룹 민영화에 대한 당초 결정은 좋은해결책이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를 번복한 "민영화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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