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다인면 달제리에서 농사를 짓는 최대연씨(48). 그가 그동안 푼푼이 모은 6백77만원을 의성군에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 세밑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김도환 의성군부군수실을 찾은 최씨는 종이에 싼 성금을 놓고 말없이 청사를 빠져 나가다뒤따라 나온 직원들에게 마지못해 신원을 밝혔다.
최씨는 논밭 4천3백여평과 동갑내기 부인인 신화선씨(48) 가 소 6마리를 사육하는 것이 살림의전부로, 자신들의 생활 역시 넉넉지 않은 처지다.
최씨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농사일을 하고 겨울철이면 멀리 부산등 경남지방까지 나가 막노동을해, 한푼두푼 모은 돈과 집에서 키우던 소3마리를 최근 처분해 이날 성금을 기탁했다는 것.최씨부부는"이 세상에 태어나서 좋은일 한번 해보는 것이 평소의 소원이었다"고 소박한 마음을밝혔다.
의성군 관계자는 "최근 지역 일부 계층은 호화 사치 행위는 물론, 하루 저녁에 수백만원 상당의술자리도 갖는등 과소비가 넘쳐도 군에 성금을 기탁하는 사람은 찾아볼수 없었는데 농민인 최씨가 성금을 낸 것은 정말 가슴 뭉클한 일"이라고 했다.
〈의성·張永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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