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대학간 교차 합격한 수험생들이 등록을 포기하거나 등록금을 환불해 가는 '썰물'현상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한 지역대학들이 결원 충원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경북대보다 등록금이 높은 영남대·계명대·대구효성가톨릭대 등 지역 사립대들은 합격자중3분의 1에서 최고 3분의 2까지 등록을 포기하거나 등록금을 환불해 가는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전망,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남대는 합격자의 상당수가 경북대 등으로 유출될 것으로 보고 면접고사를 학과 및 학부 오리엔테이션 장으로 활용, 학생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계명대는 면접고사때 우수학생에 대한 전산교육·어학연수·해외유학 기회를 설명하고 어학분야특성화 계획을 홍보키로 했다. 대구효성가톨릭대는 합격자의 상당수가 영남대 등으로 빠져나갈것이라는 판단아래 예비합격자 조기 충원을 전담할 '5분 대기조'를 별도로 구성, 이탈 현상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외부장학금 지급범위가 넓은 기계자동차공학부를 내세워 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일대는 학교에서 제작한 '다이어리'를 나눠주는 등 환심사기 작전을 구상하고있다.
특차에서 정원의 48%%를 채운 경북대도 정시모집 합격자 중 일부가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유출될 것으로 보고 예비합격자들에 대한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97학년도 입시 정시모집 등록일은 97년 2월 25일, 추가합격자 발표는 1차 1월30일, 2차 2월4일 이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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