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프로입단 첫 골든 글러브상 수상

입력 1996-12-12 14:08:00

"양준혁 황금장갑 한풀이"

양준혁이 프로입단 4년만에 최초로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양준혁은 11일 발표된 골든 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유효표 2백12표중 1백79표를 얻어 현대 박재홍(206표)에 이어 차점을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한편 박재홍은 2백5표를 얻은 해태 유격수 이종범을 한표차로 누르고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았다.박재홍의 최다득표는 93년 이종범에 이어 신인으로서는 두번째다.

투수부문에는 4관왕을 차지한 96 MVP 구대성(한화.179표)이 조계현(해태.21표)을 큰표차로 제치고 수상을 했고 포수 부문에서는 '철완' 박경완(쌍방울)이 차지했다.

이밖에 김경기(현대.1루수) 박정태(롯데.2루수) 홍현우(해태.3루수) 이종범(해태.유격수) 박재용(해태.지명타자)등이 부문별 타이틀을 차지했고 외야수에는 양준혁 박재홍외에 김응국(롯데)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양준혁과 함께 이승엽(1루수) 이만수(지명타자)의 수상이 기대됐으나 저조한 팀성적 때문에 아쉽게도 탈락하고 말았다.

96 골든 글러브는 홍현우외에 9명이 모두 새 얼굴로 교체됐으며 양준혁과 구대성 김경기 박경완박재용등은 프로 입단뒤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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