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전문대 컬링팀-'경북을 한국컬링의 메카로'

입력 1996-12-12 14:25:00

경북컬링협회(회장 이영상 동국전문대학장)가 전국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동국전문대 컬링팀을 집중육성, 98년 일본나가노 동계올림픽 '메달'획득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동국전문대는 우선 2개월간의 강화훈련을 통해 내년 2월12일 서울태릉에서 열릴 97동계전국체전에서 남·여 모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컬링이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컬링은 지난 94년 쌍방울동계스포츠단에 의해서 우리나라에 첫 소개된뒤 올해 2월 대한컬링협회가 대한체육회에 정식가맹단체로 가입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 컬링은 동국전문대(경북왜관)를 비롯해 한국체대, 숙명여대, 성심여대, 전주대 등 전국 10여개 대학에 보급돼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경북이 지난해 3월 창단된 동국전문대 컬링팀을 중심으로 '한국컬링의 메카'로 자부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동국전문대는 비록 올해 3월 개최된 제1회회장기대회에서 남자부 준우승과 여자부 3위를 차지했지만 현재 국가대표 16명(남녀 각 8명씩)중 절반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동국전문대 송희동·임성민·김종윤·함원식·허진(이상 남자)및 이효정·최윤미·장정임(이상 여자)이 주축이 된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96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남녀 모두 4위에 올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들은 제10회일본국제오픈컬링선수권대회와 일본홋카이도 전지훈련 등을 통해 국제감각을 익혔다. 내년 전지훈련 장소로는 캐나다와 스위스를 계획하고 있다.

서유덕 경북컬링협회부회장(44)은 "이번 호주대회는 한국컬링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돼 올림픽메달에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컬링이란 빙상에서 평면으로 된 돌을 브롬(비 모양을 한 것)으로 굴려 하우스라고 불리는 원속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16세기에 성행했다. 현재는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유럽제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98년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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