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댄스열풍의 아성에 도전한 30대.
'별밤지기' 이문세(39), 댄스바람을 처음 일으킨 나미(39), 만년 소녀가수 이선희(32). 이들의 재기를 사람들은 '30대의 반란'이라고 한다.
'조조할인'으로 인기절정을 누리고 있는 이문세. 오랫동안 가수가 아닌 '별밤지기' DJ로 팬들의사랑을 받아온 그는 더이상 가수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 보기좋게 재기에성공했다.
확실히 이문세는 이전보다 노련한 맛을 풍긴다. 세련된 분위기에 색다른 맛을 풍기는 멜로디, 감성적인 보이스. 새앨범의 인기와 더불어 오랜만에 뮤직비디오도 찍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전처럼다시 콘서트 무대에도 서고 팬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인디언 인형처럼'의 레게퍼머 머리는 아니지만 산뜻한 커트머리에 검은 가죽의상, 경쾌한 몸동작으로 돌아온 나미. 지난 90년말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전업주부로 돌아섰던 그녀의 활동재개는그를 아끼는 팬들에게 또 한번의 기쁨을 선사한다.
쭈뼛쭈뼛, 다소 낯설어 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여섯번째 싱글음반 '오랜 겨울'은 튀는 듯 허스키한 목소리의 원숙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윤종신이 편곡한 '내사랑 못난이',박용찬의 곡 '설득', 재즈스윙의 색다른 맛 '처음인 것처럼', 여러차례 리메이크되면서 '명곡'이된 '슬픈 인연'등도 팬들을 즐겁게 한다.
가요계 데뷔 10년을 넘어선 이선희. 10집 앨범 'First Love(첫사랑)'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국내 가요계를 뒤흔들 조짐마저 보인다. 그녀의 브랜드는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창력. 여기에다 '첫사랑'에선 싱어송라이터로 변모한 그녀의 음악세계까지 엿볼수 있다. 8곡중 7곡을 직접작사, 작곡해 폭넓은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댄스가수들의 립싱크에 식상한 팬들에겐 이들의 재기가 '반란'이 아닌 '전면전'으로 다가온다.〈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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