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換리스크"비상"

입력 1996-12-12 00:00:00

"11일 8원 뛰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환율의 하루 변동폭이 대폭 확대돼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환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대미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금년 1·4분기중 달러당 평균2.27원에 달한 후 2·4분기에는 1.06원, 3·4분기에는 2.12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그러나 12월들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하루 변동폭이 확대돼 지난 9일 2.30원, 10일 2.60원에 이어 11일에는 8원 등 엄청나게 확대되고 있다.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지난 93년 달러당 평균 0.90원, 94년에는 0.99원으로 1원에도 미치지 못했다가 작년 1.86원으로 확대됐었다.

이처럼 환율변동폭이 급격히 커진 것은 작년 12월부터 환율변동 허용폭이 상하1.5%%에서2.25%%로 확대된데다 경상수지 적자의 누적으로 연말 외환수급이 불균형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하루중 극심하게 변동함에 따라 환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과 수출입업체들은 환리스크에 지나치게 노출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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