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시한부 파업

입력 1996-12-12 00:00:00

정부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의 1차파업이 임박,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일부지역에선 생산손실과 책임문제때문에 전면파업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3일 오후1시부터 대우기전, 대동공업 등 소속 15개 사업장에서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3시부터는 파업노조원들이 참가, 대구백화점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파업을 결의하지 못한 사업장의 대의원, 집행부 등도 전원조퇴 이날 행사에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은 16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는 한편 영남대의료원, 동산의료원 등에서 파업찬반투표를실시, 17일부터 전면총파업에 들어간다.민노총은 또 파업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거나 파업지도부가구속될 경우 즉각 전면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사법처리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검찰과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포항지부는 11일 오후 4시부터 금속노련 산하 20개사와 화학노련 산하 14개사,택시노조 포항분회 소속 14개사,자동차 및 기타소속사등 53개 단위노조 위원장등 집행부 대표 60명이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는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한 13일 오후1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강원산업 동국산업등 9개사 조합원들이 집회를 가진후 포항역까지 시내 일원을 돌며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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