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객석 장덕수 오디오 디스커버리 최우수 앰프 선정

입력 1996-12-11 00:00:00

하루를 보내고 나면 바뀌는 오디오의 세계는 마니아들로 하여금 경탄과 안타까움에 빠뜨린다. 나날이 새로워지는 기술의 발전과 장인들의 노력에 경탄을 보내는 반면 소유하고 싶어하거나 들어보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안타까움이 생기는 것이다.

올해도 많은 제품이 소개돼 많은 마니아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월간 객석이 올해 제품중 선정한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에서는 하이엔드 제품 생산으로 유명한 크렐의 K300i와 덴마크의 프라이미어모델 301L, 장덕수 오디오의 디스커버리, 보 테크놀러지의 ZZ-1이 선정됐다. 크렐의 K300i는 크렐사 최초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 AV시스템에 대한 대비나 프리앰프 출력단자가 마련돼 있어다른 파워앰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덕수 오디오는 국내 오디오계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좋은 제품을 많이 발표하고 있는데 가격대 성능비나 디자인도 뛰어나고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앰프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엠페러 시리즈(프리앰프 C-01, 파워앰프 M-30S)와 패스래버러터리의 알레프 3이 손꼽혔다. 삼성전자의 앰페러 시리즈는 최근 고급 스피커 시스템인 SP-01을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대역 밸런스가 우수한 밝은 경향의 음색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도 익숙한 드레숄드사에서 근무했던 넬슨 패스가 독립해 만든패스래버러터리의 알레프 3는 채널당 정격출력이 30W(8옴)지만 올드 명기나 신형을 가리지 않는스피커 구동력이 뛰어난 반면 고능률의 스피커를 사용해야 한다.

스피커는 어쿠스틱 에너지 AE-1 시그너처와 모던 쇼트의 MS 10i, NHT 슈퍼제로가 크게 돋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스피커는 대체로 소형들인데 특히 NHT 슈퍼제로는 크기가 중고교 교과서정도의 크기에다 저가지만 성능이 뛰어나고 고급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서브 시스템으로 사용할 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거의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마니아들에게는 필수품이 된 D/A 컨버터도 한 제품이 선정됐는데 레졸루션 오디오의 콴톰이 그 주인공. 뛰어난 해상력과 선명도를 특색으로 하고 있다.이밖에 로저스의 db101, 윌슨 베네쉬의 액트 원(이상 스피커), 콘라드 존슨의 PV-12, 오디오 아트의 카루소(프리 앰프), 마크 레빈슨의 No.331L(파워 앰프), 태광의 TCD-1, 미션의 DAD 7(CD 플레이어)등이 올해 주목받은 제품으로 평가됐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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