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을 오른쪽으로, 하석주를 왼쪽에"
36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오는 11일 새벽 1시15분(한국시간)벌어지는 쿠웨이트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포지션 수술을 단행했다.
예선 2경기를 통해 1승1무승부로 홈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마지막 상대인 쿠웨이트가 간단치 않은팀이기 때문.
한국은 쿠웨이트와 그동안 20차례 격돌, 7승5무8패로 열세에 있고 특히 아시안컵에서 1승2패로뒤져 있는등 껄끄러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1무1패인 쿠웨이트는 8강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은 조1위를 확보하지못할 경우 8강전에서 B조 1위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C조 1위로 예상되는 일본과 피할수 없는 한판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한국이 1, 2차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감안해 조치한 포지션 변경은 왼쪽 공격을 전담하던 고정운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사이드어태커인 하석주를 등용한 것.힘과 스피드로 쿠웨이트의 양쪽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려는 이 전략은 상대 스위퍼인 자말 압둘라만이 비교적 장신(186㎝)이고 유시프 알다키의 체력이 좋아 힘으로 맞서야 한다는 판단 때문에취해졌다.
이럴 경우 사이드어태커는 유상철과 강철이 맡게 되며 황선홍의 뒤를 김도훈이나 신태용, 박남열등이 받치게 된다.
또 홍명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홍명보의 체력이 떨어지면 유상철이 역할을 대신하도록했다.
현재 쿠웨이트는 3-5-2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2골을 기록중인 1백92㎝의 장신 자셈 알호우와디와 바샤르 압둘라지즈가 투톱으로 나서 고공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사이드어태커인 에삼 사켄과 알리 모하마드의 공격력이 뛰어나 고정운과 하석주가 이들의공격을 1차로 차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한편 쿠웨이트는 UAE와의 경기에서 게임 메이커인 알 아마드가 경고 2회로 한국전에 출전치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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