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4천52만원, 수세식도 아닌 재래식"
안동시가 작은 공중화장실을 짓는데 평당 1천만원 꼴로 공사비를 과다하게 들인 사실이 드러나빈축을 사고 있다.
시 문화관광과는 지난 10월 천연기념물 176호 용계은행나무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다며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4평짜리 공중화장실을 신축했다.
이 화장실신축에 쓴 예산은 공사비만도 3천7백만원, 설계비 2백29만1천원과 감리비 1백23만3천원을 더하면 무려 4천52만4천원으로 평당 1천만원이 넘는다.
높은 건축단가에도 불구하고 수세식 시설조차 갖추지 않고 분뇨를 퍼내야 하는 등 조잡한 재래식형태로 지어져 아까운 예산을 헛되게 썼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평소에도 이곳은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이나 지난해 홍수로 도로가 붕괴돼 방치되면서 용계은행나무를 찾는 관광객들조차 끊어진 곳. 때문에 화장실 마련보다 도로복구가 더 급한 상태다.김양일씨(50·안동시 운흥동)등 시민들은 "관광객 불편해소를 위해 이동식 간이화장실 1, 2개소를마련하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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