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협상이 9일(현지시각)세계 1백50개국 정부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협상에서는 특히 지난 94년 3월 발효된 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과 동구 11개국등 35개 선진국들이 2000년 이후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논의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온실 가스의 배출을 오는 2005년까지 1990년 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해 탄산가스(이산화탄소)를 10%% 혹은 20%% 줄이는 방안과 오는 2010년까지 10~20%% 감소시키는 안등 온실가의 배출의 억제수준및 법적 구속력 여부,연차별 목표치 설정문제등이다.
지난94년 기후협약 체결에 이어 95년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협약 당사국 총회는 선진 35개국의온실가스 배출을 오는 2000년까지 1990년수준으로 동결키로 한다는 내용의 현행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지구온난화 방지에 불충분함을 지적,좀더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97년12월 일본 교토(京都)에서 개최될 3차 당사국총회에서 구체적인 감축일정과 조치를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석유나 석탄등 화석연료의 연소때 배출되는 탄산가스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협상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오는 2010년전까지 온실가스의 배출감소를 위해 새로운 시한을 설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지적, 이에 반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OECD에 가입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억제이행의 의무를 선진국과 함께 지게 된다.
〈유엔본부.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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