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새벽 발생한 만촌동 귀가길 여고생 납치 살해사건이 발생 10일째를 맞았으나 경찰수사는 미궁속을 헤매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김양이 시동이 걸린 차안에서 잠자고 있었고 차 뒷좌석에 다른 사람이 탄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범인이 현장 부근에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부근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김양이 살해된 만촌 우방아파트 공사장 뒷편 도로에 차량 진입이 불과 일주일 전까지 불가능 했고 도로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인근 주민만이 도로가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는 것. 범인이살해 현장에서 불과 3백여m 떨어진 곳에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승용차가 발견된 지역에서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길까지 나오려면 최소한 1km 이상을걸어나와야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김양이 참혹하게 살해됐고 범인이 김양의 팬티와 책가방을 가지고 사라진 점으로 보아변태성욕자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망을 현장 부근 2km로 좁히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지금까지 용의자를 전혀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건 해결을 위한 실마리나 용의자가 전혀 없는 상태"라면서도 "지문과 모발이 발견됐고 범인이 현장 부근에 거주하는 것이 거의 확실한 이상 범인은 곧 붙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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