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밤 봉화군 재산면 갈산4리 31번국도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한마디로 '부실한 절개지 처리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 주변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한동안 도로가 불통, 통행차량이 큰 불편을 겪었다.이번에 산사태가 발생한 이 도로는 봉화군 소천면 임기리와 영양군 일월면을 잇는 연장 40km의왕복2차선 도로로 지난 94년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의해 건설됐다.
노선이 주로 산악지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절개지가 어느 도로보다 많은 실정인데 절개지 처리가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너무 엉성하며' 상당수 절개지에는 기본적인 낙석방지시설도 없다.조그만 돌멩이가 도로로 떨어지는것을 막는 역할밖에 못하는 낙석보호망과 높이 1m에 불과한 옹벽이 고작이었다.
물론 도로건설 당국에서는 낙석사태등 절개지사고등에 충분히 대비해 시설물등을 설계했고 시공사에서도 설계대로 시공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사고는 이를 전면 부인하는 꼴이다.대부분의 낙석사고가 해빙기에 집중되는 것과는 달리 이번 붕괴사고는 동절기에 발생했고, 또 완공된지 2년밖에 지나지 않은 도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부실시공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도로변 절개지 처리공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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