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장 인터뷰-직위걸고 퇴폐업소 근절

입력 1996-12-09 00:00:00

이재용남구청장이 단속자제를 종용한 유력인사로 먼저 이정훈남구의회의장을 지목한데 대해 이의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모든 진실은 경찰 수사로 밝혀질것"이라고 말했다.-단속자제 청탁을 한 적이 있나.

▲없다. 단지 업소 단속을 자제해야 한다는 전화를 몇차례 받고 이 사실을 구청장에게 알렸을 뿐이다. 효율적으로 단속을 하되 반드시 불법업소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국회의원과 구의원들이 있는 자리에 이청장을 불러낸 이유는.

▲국회의원 선거 이후 이청장과  전의원의 사이가 벌어졌다고 생각해 화해시키려 했다.-나이나 사회적 지위로 볼 때 어울릴 것같지 않은 권모씨(25)를 전직국회의원, 구청장, 구의원 등이 모인 자리에 왜 불렀나.

▲권씨는 한때 잘못된 길을 걷기도 했지만 지금은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다. 권씨가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해 가요방에 불렀고 나와 구의원 한명을 집까지 태워줬다.

-이청장과 만났던 노래방에서의 상황은.

▲자리를 정리할 때 권씨를 불러 이청장에게 봉덕동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단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폭로가 차기 구청장 선거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

▲이청장은 내가 차기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자신이 궁지에 몰리자,나를 희생양으로택한 것 같다.

-이청장으로부터 불법업소 단속과 관련해 협박과 외압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나.▲몇달 전부터 자신이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몇차례 했다. 그때 이청장은 압력을 넣는 사람이 윗선'까지 있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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