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원들의 대다수는 여당의 대통령후보결정의 가장 큰 변수로 김영삼대통령의 의중, 소위김심(金心)을 생각하고 있으며 야권의 DJP단일화에 대해 여당의원들은 극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데 반해 야당의원들은 절반 이상이 가능성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 언론사가 최근 신한국당 의원 1백53명중 1백25명, 야당의원 1백46명중 85명등모두 2백10명의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우선 '대선후보 결정에서 최대변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당의원들은 절반이 넘는 55.2%%가김심을 꼽았고 그 뒤로 당선가능성(24.8%%), 경륜등 자질(8.8%%)대의원 확보와 야권후보 구도(각각 4.8%%)를 지적했다.
그리고 당선가능성 인물로는 이회창고문(복수추천 55명),이홍구대표(35명),최형우고문(16명),이한동고문(16명),김덕룡장관(14명)순으로 나왔다.
또 대선후보 결정자로는 이회창고문,최형우고문,이홍구대표,김덕룡장관,이한동고문순으로 지목받았는데 최형우고문과 김덕룡장관은 주로 김심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통령 덕목분야에서는 이회창고문(복수추천 43명),이홍구대표(38명),이한동고문(17명),김덕룡장관과 이수성총리(각각 15명)순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특징은 대중적 인기의 선두에 서 있는 박찬종고문이 당내의원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박고문입장에서는 당내지지확보 미비라는 결정적인 장애를안고 있는 셈이다.
이에 비해 야권에서는 대선 유력후보로 이홍구대표,이수성총리,이회창고문,김덕룡장관의 순으로보고 있는 게 특이하다.
한편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해 여당응답자는 70.4%%(88명)가 DJ,JP독자출마를 점친데 비해 야당응답자는 37.7%%(32명)가 DJ단일화, 17.7%% (15명)가 JP단일화를 예상했다. 야당응답자의 51.8%%는 양자의 단일화 선행조건으로 '15대국회임기중 내각제개헌', 32.9%%는 '대선이후 권력분점 타협'을 지적했다.
또 여당의원들은 야권의 두 김총재가 단일화해도 여당이 이길수 있다는 반응이 10%%정도 더 많았고 제3의 후보보다 두 김총재의 후보단일화를 더 위력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게 색다른 대목이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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