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재수생등 성적 큰폭 하락

입력 1996-12-07 00:00:00

"하향지원 두드러질듯"

6일 수능성적 발표 결과 수험생,특히 재수생들의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중위권 수험생들이크게 늘어 올 대입시는 하향안전지원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대구시내 일선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성적이 중하위권의 경우 6~21점까지 떨어지면서 2백30점~2백90점대에 수험생이 대거 몰린데다 논술등에 부담을 느낀 상당수 상위권 수험생들이 합격안정을 전제로 하향지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수능은 통합교과형 문항증가로 재수생 평균점이 재학생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재학생및 재수생들의 안전지원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교육부가 발표한 성적분석 결과 재수생의 평균성적은 1백63.33점으로 재학생의 평균 성적 1백74·4점에 비해 무려 11.07점이나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도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18.26점이나 높은등 더욱 현격한 차이를 보여 하향 안전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재수가 수능시험의 특징인 통합 교과적 사고력중심의 문항을 푸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입시 관계자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4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어 합격가능성은 높으나 변수가 많으므로 소신과 안전지원을 적절히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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