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공중목욕탕에 갔었다. 옆에서 목욕하는 아줌마가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놓고 있길래 아까운 생각이 들어 수도를 살며시 잠궈주었다. 그랬더니 그 아줌마는 불쾌한듯 목욕이 끝날때까지계속 싫은 표정을 지었다.
잘못한걸 지적해주면 고마워해야 당연할텐데 너무한다 싶어 주위를 돌아보니 몇몇 아줌마들도 똑같이 세숫대야에 물이 철철 넘치도록 꼭지를 계속 틀어놓고 있었다.
자기네 수돗물이라면 저렇게 할수있을까 싶어 정말 안타까웠다. 아까운것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해있는것 같았다.
지금도 지구촌에선 물한주전자로 하루생활을 다 해결해야하는 민족이 있는가 하면 물한동이를 구하려고 몇십리를 걸어가는 민족도 있다고한다. 마음껏 물을 쓸수있는 우리의 환경에 감사하며 그들의 불행도 함께 생각할수 있는 아량도 가졌으면 좋겠다.
노송희(대구시 북구 구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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