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미국 TV방송프로그램에 영화처럼 시청등급제가 실시된다.
뉴스와 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TV프로에 미국영화협회의 등급제를 원용한 가시청 등급이 매겨진다. 모두 볼수 있는 것은 G, 부모의 단속이 필요한 프로에는 PG, PG-13이, 미성년자 관람불가에는 NC-17등급이 방송시작 전에 표시된다.
당초 교육계와 어린이단체들은 TV프로그램마다 성적인 내용이 담긴 경우 S, 폭력적인 내용은 V,상스런 언어가 들어 있는 경우 L등으로 표시해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이처럼 미국 TV방송계가 연령층에 따른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들어 TV로부터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기 때문. TV프로에서 폭력과 섹스 마약 상스런 욕설등각종 범죄와 비도덕적인 장면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등급표시만으로는 섹스, 폭력등 어떤 종류의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아보기 어려워 미국학부모교사협회나 의학협회에서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막연한 가시청 연령층만 표시해서는 해당프로가 어느 연령층이 시청하기에 적당한지 부적당한지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또 TV방송 제작자들이나 하청 제작회사들도 반대하고 나섰다. 모든 프로그램에 등급을 표시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문제지만 청소년은 물론 전체적인 시청률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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