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마공리에 삼국시대 고분군

입력 1996-12-06 14:31:00

[상주]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한진중공업 고속철로 열차제작 공작창 건설현장 부근에서 삼국시대의 유물및 고분 발굴조사에 나선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유적조사팀(단장.정재훈)이 대규모의 고분과 대량의 유물을 발굴했다.

지난 5월부터 이곳에서 유물조사를 편 발굴팀은 삼국시대 고분 1백26기.고려 석곽묘53기.토곽묘 2백98기.화장묘 1기.기와가마터와 관련된 유구 1기등 모두 4백87기를 발굴했다고 5일 오후 유적발굴 중간발표를 했다.

출토된 유물은 토기 4백3점.자기 69점.철기 3백67점.청동 64점.기와 1백60점등 1천3백67점으로 이유물들은 영남 북부지방 묘제의 변천과정을 알수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것.특히 석곽묘는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고배와 유사해 5세기후반에서 6세기 전반으로, 토곽묘는 5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조사팀은 횡구식석실묘 25기.횡혈식석실묘 7기.석곽묘 2기등 34기의 고분은 이 지역에서 수용했던묘제로 추측되며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까지 석실묘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들 고분에서 출토된 사발.접시.광구병.편병등 청자류는 조질의 청자(막청자)들로 11~12세기의 지방산 청자이며 토곽묘에서 출토된 분청사기는 1440~1450년으로 인화분청과 비슷한 대접들이 대부분이다.〈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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