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하기 위해 헐어낸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균수명은 21.8년인 것으로 밝혀졌다.4백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들을 모두 이같이 조기에 재건축할 경우 내구연한을 다 채울때보다국가적 손실이 무려 9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6일 대한주택공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까지 서울서 재건축을 위해 헐어낸 아파트는 모두 2만6천87 가구며 이들의 평균수명은 21.8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철근콘크리트 구조 아파트는 원래 내구연한이 50년 이상으로 돼 있으나 고밀도아파트로의 재건축을 위해 대부분 헐렸으며 유지보수가 소홀했던 점도 재건축을 앞당긴 주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고주택에 대한 각종 안전점검 및 진단 등은 물론 효율적인 개보수작업을 강화해 내구연한까지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원낭비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공은 특히 올해 말을 기준으로 아파트수를 4백만 가구로 잡고, 이를 모두 내구연한에 훨씬 못미치는 20년 정도에서 재건축할 경우 국가적 손실이 무려 9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와 함께 주공은 80년대부터 대량 건축되기 시작한 고층아파트는 노후화되더라도 현실적으로 재건축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의 기능유지와 내구연한 연장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공은 또 아직까지 노후 불량주택은 민간부문의 재건축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이들 주택에 대한 개보수 등 수선공사에 대한 정부의 금융·조세관련 정책지원이 있어야 하며 공적 차원에서 주택의 관리 및 유지보수와 함께 기술지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등을 전문적으로 맡는 기관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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