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월드컵 유치 당위성 홍보 잰걸음

입력 1996-12-05 14:18:00

2002년 월드컵 한국경기 일부의 포항유치는 가능한가.

지난 6월1일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 개최가 확정된 이후 경기유치 활동을 벌였던 국내 16개 도시는 경기수가 당초 예상의 절반으로 줄어들자 서로 유치당위성을 내세우며 중앙부처와 관계단체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

2002년 월드컵 경기수는 결승전을 포함해 모두 64경기·분산개최에 따라 한·일 양국에서는 각각32경기씩이 열리게 된다.

현재 월드컵 유치를 위해 활동중인 도시는 포항, 대구,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청주,강릉, 창원, 천안, 전주, 목포, 울산, 제주등.

그러나 FIFA는 2002년 월드컵을 한·일 각각 8~10개 도시에서 분산개최토록 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어 국내 유치희망 16개 도시는 평균 2대1 가량의 경쟁을 거쳐야한다는 결론이다.포항시는 월드컵 포항유치를 위해 현재 2만4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시민운동장에 3백40억원을 투입, 반돔형태의 4만5천명 수용규모로 증설하고 총 2만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 국제적인 경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와함께 보조경기장은 포철전용구장등을 활용하고 관광위락 및숙박시설은 인근 경주를 이용할 경우 최소비용으로 월드컵을 치를수 있다는 강점을 부각시키고있다.

2002년 월드컵 총괄업무를 맡고 있는 월드컵기획단 관계자도 "포항이 인근 경주와 연대해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는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혀 유치가능성을 밝게했다.

월드컵 유치를 당면 최대현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포항시는 지난주 포항·경주지역민 관계 인사들로 월드컵유치기획단을 구성, 활동에 들어간데 이어 박기환시장이 문체부와 대한축구협회등을잇달아 방문해 월드컵유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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