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월30일자 26면 '대구에서 살고 싶어요'기사는 한 외국인교수에 대한 정감어린 내용이었다. '맥타가트'교수님. 영대인, 아니 대구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이라면 그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교수님의 한국체류가 내년 8월이면 끝이나고 고국인 미국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계약이 끝났으니 학교측에서는 당연히 고국으로 보내드리는게 옳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동안 선생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봉사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분의 희망대로 영대에머물도록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
그분은 시골할아버지같은 푸근한 인상을 주며 그분의 검소한 생활은 지금 우리 대학가에 널리 퍼져있는 과소비 풍조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6.25이후 줄곧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계약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떠나보내는 것은 그분에게 가장 큰 슬픔일 것이다.
영남대학교측에서 교수님이 원하는대로 대구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힘써 주었으면 한다.
사회가 점점 삭막해지는 가운데서도 오직 자신의 삶보다는 남의 삶, 그것도 타국민을 위해 바친그의 인생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광호 (대구시 수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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