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朴淳國특파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 10월1일 살해된 최덕근(崔德根)영사의 시신에서 북한 무장간첩이 소지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독극물이 검출되는 등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NHK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 시신을 인수한 한국측이 재부검한 결과 네오스티그민구로마이드'라는 독극물을 찾아냈고 러시아측에 이 사실을 공표하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러시아측은 같은 지역에서 빈발하고 있는 각종 강력사건과의 영향을 고려해 이사실을 발표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NHK는 네오스티그민 구로마이드는 아프리카산 가라바르라는 열매에서 정제한 화학물질로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해 치사량이 10㎎이며 지난 10월 붙잡힌 북한 무장간첩이 소지하고 있던 독극물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밝혀져 한국측은 최영사 피살사건이 북한 공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쿄신문도 이날 한국측이 독자적으로 실시한 부검에서 최영사의 시신에서 치사량의 독극물 검출사실이 밝혀져 이를 러시아에 통고했다고 연해주 지방검사국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