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이동전화 시대의 개막에 힘입어 올해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곧 3백만대를 돌파할 것으로전망된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디지털로 가입을 전환하고 신모델의 등장으로 기기를변환하는 가입자들이 늘어 휴대전화 판매대수도 올 한해 2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이동통신은 11월말 현재 휴대전화 가입자 누계가 아날로그 방식 2백30만명, 디지털 방식 47만7천명 등 총 2백77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후발주자인 신세기통신은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가입자가 7만8천명에불과했으나 11월 한달에만 무려 13만명이나 가입자를 유치, 누계가입자 수를 20만8천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가입자수를 합친 총계는 11월말 현재 2백98만5천명에 달해 이달 초순에 3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통(韓國移通)은 올해말까지 가입자수가 아날로그 2백36만명, 디지털 51만5천명 등총 2백87만5천명으로 내다봤으며 신세기는 총 30만명으로 전망, 양사의 가입자수를 합쳐 올 연말 이동전화가입자수는 3백17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휴대전화 생산업체와 수입업체들이 올들어 판매한 휴대전화는 10월말 현재 △삼성전자 70만1천대 △모토로라 40만6천대 △LG정보통신 및 LG전자 23만5천대 △현대전자 8만5천대 △퀄컴·소니 10만2천대 △기타 8만8천대 등으로 총 1백61만7천대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1월 한달동안 한국이동과 신세기가 유치한 가입자가 각각 14만명, 13만명으로 27만명에 달하는데다 12월 한달에도 20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연간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2백만대가 넘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