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생활속의 통계 발간

입력 1996-12-04 15:09:00

지난해 국민 1인당 육류소비량은 27.4kg으로 10년전보다 1.9배가 늘어났다. 또 주택수는 85년보다52.8%%가 늘었으며 이에 따라 주택보급률도 71.7%%에서 86.1%%로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은 지난 10년간 여러분야에 걸친 국민생활의 변화를 가늠케 하는 '생활속의 통계(국민경제·산업편)'를 발간했다. 그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농림수산=지난 85년 14.4kg였던 1인당 육류소비량은 95년 현재 27.4kg으로 늘었다. 종류별로는쇠고기가 6.7kg, 돼지고기 14.8kg, 닭고기 5.9kg 등으로 85년대비 각각 2.3배, 1.8배, 1.9배가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양곡자급도는 85년의 48.4%%에서 95년에는 29.1%%로 크게 떨어졌고 사료용을 제외한 식량자급도 역시 71.6%%에서 55.7%%로 저하됐다. 쌀자급도는 1백3.3%%에서 93.6%%로 떨어졌다.

◇주택=85년 6백27만1천호였던 주택수가 95년에는 9백57만9천호(빈집 제외)로 52.8%%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71.7%%에서 86.1%%로 높아졌으나 자가 주거가구의 비율은 53.6%%에서 53.4%%로 오히려 줄어들어 주택소유의 편중도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은 방 3개가 딸린 20~30평 규모의 단독주택이며 내집마련 시기는 83.2%%가 결혼 이후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통신=85년 1백11만3천대였던 자동차등록대수가 95년에는 8백46만9천대로 늘었다. 이에따라 인구대비 자동차보유대수는 36.6명당 1대에서 5.3명당 1꼴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운전면허소지자도 4백8만9천명에서 1천6백40만4천명으로 4배나 늘었다.

이동전화가입자는 85년 4천7백명에서 95년 1백64만1천3백명으로 3백49배, 무선호출기가입자는 1만8천8백명에서 9백65만9천명으로 1천8백80배, 지난 88년 처음으로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 PC통신의 가입자는 88년 1천1백85명에서 1백90만6천1백82명으로 1천6백8배가 각각 증가했다.◇재정 및 금융=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85년의 33만1천원에서 95년 1백55만원으로 4.7배 늘었으며 이에 따라 조세부담률도 17.3%%에서 20.0%%로 증가했다.

지난 87년 신용카드업법이 제정돼 88년부터 본격 도입된 신용카드의 발급매수는 88년의 3백82만1천매에서 95년 3천2백53만8천매로 8.5배, 이용실적은 4조7천1백억원에서 50조1천2백22억원으로10.6배가 늘었다.

은행예금액은 95년 현재 1백54조1천3백61억원으로 국민 1인당 3백44만원을 예금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화폐발행액은 17조3천2백38억원이며 이를 나란히 세운 거리는 2백27km로 서울~김천간고속도로 길이보다 6km가 더 길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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