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어렵게 대학과정을 마친 한 대학교수가 환갑을 맞아 사재를 털어 소속 대학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 차가운 날씨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계명대 김남석교수(61·문헌정보학과)는 지난달 20일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기탁하고 퇴임시까지 5천만원을 더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남해에서 태어나 계명대 교육학과와 단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김교수는 계명대도서관사서, 계명전문대교수,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 30여년간 모교에 봉직해 왔다.
김교수는 대학 1학년때부터 졸업때까지 도서관 책정리, 야간 학교순찰, 물동이 배달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유학을 마친 억척청년이었다.
김교수는 "대학교수 형편이 저렇게도 어려운지 몰랐다"는 등 주위 사람들의 수군댐도 아랑곳없이 가재도구 및 생활용품 아껴쓰기 등 근검·절약을 실천해 수십년동안 한푼 두푼 모은 돈을선뜻 내놓았다.
"학문을 하겠다는 열망은 있으나 학비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후학을 위해 돈을 기탁한 것뿐"이라는 김교수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알려져서는 안된다"며 기자의물음에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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