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씨 심경 토로
○…박태준(朴泰俊)전민자당대표는 3일 포항공대총동창회 명예회장수락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동안의 내 삶이라고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인 면에서조차도 이를 데없는 것이었다"고 역설.
그는 나름대로 평생을 나라를 위해 바쳤고 나라를 위해 누구 못지않게 기여도 했다고 자부하면서그것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이었으나 덕이 부족한 탓으로 망명객이 아닌 망명객의 신세가 되었으며 오욕뿐인 생활을 해야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고 토로.
거기다 자신이 키운 동료후배중 현실과 타협하여 '박태준죽이기'에 나서는가 하면 숨죽이고 있던많은 사람들이 나를 외면할때 '내인생이 과연 살만한 가치가 있는 인생인가'하고 병상에서 절망속에 빠졌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포항공대졸업생이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고 술회.JP 신년휘호 배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신년휘호를 알이 부화해 병아리로 태어나는 과정을 묘사한 '줄탁동기(口卒啄同機)'로 결정해관심.
김총재는 이같은 휘호를 대선 후원조직인 민족중흥회의 회보에 게재토록 하는 한편 전국 8만여당원들에게도 화선지에 이를 인쇄, 연하장 대신 보내도록 했다는 것.
중국 고전 벽암록(碧巖錄)에 나오는 '줄탁동기'는 '병아리가 건강하게 부화되기 위해 알 껍데기속에서 톡톡 두드려 나갈 때가 됐음을 알리고 어미닭도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밖에서 알을 쪼아 껍데기를 깨주는 것'을 의미.
김총재는 "세상 이치도 마찬가지여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미묘한 시기가 있다"고 설명,내년 대선정국에서 적절한 시기의 결단이 필요함을 시사.
'공동집권론 망국술책'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은 4일 야권의 공동집권 구상에 대해 "이는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선동해서 정권만 장악하면 그만이라는 후진적이고 망국적인 술책"이라고 비난.강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이념도 노선도, 그리고 개인적인 정치역정도 완전히다른 야당의 두 총재가 오직 정권다툼에만 집착함으로써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
그는 또 "지금은 대선을 위해 국력을 낭비할 시점이 아니다"고 밝히고 "대선문제에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실무적인 준비와 우리의 자세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선생님' 부르지 말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외곽조직인 아태재단이 최근 '선생님 호칭을 사용하지 말자'는 안을내놓는등 김총재의 이미지변신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
김총재측은 "호남사람들에게 극존칭의 의미를 담고있는 선생님이란 호칭이 노회한 인상을 주는데다 타지역에서 반발감을 불러일으키는 용어"라고 지적한데 대해 수긍하면서 "앞으로는 선생님이란 호칭을 자제하는게 김총재의 감성적인 이미지변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수용키로했다는 후문.
한편 김총재는 지난 3일 저녁 경기도 수원에서 귀경하는 길에 포장마차에 들러 청년층과 소주잔을 기울이고 대화를 나누는등 이미지변신에 적극적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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