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특차전형 경쟁률과 합격선

입력 1996-12-04 14:38:00

97입시에서 특차모집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커졌고 수능성적 반영비율도 높아졌다. 특차모집 일정은 수능발표후 곧바로 시작되도록 돼 있어 수험생들은 사전에 대학별 요강을 알아둬야 자신의 점수에 근거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97학년도 특차모집 인원은 전국 1백45개 4년제 대학중 87개 대학 6만3천5백43명. 이는 96학년도의 69개대 3만6천7백63명에 비해 모집인원면에서 72.8%%(2만6천7백80명)가 늘어난 것이다. 이가운데 29개 대학이 수능성적만으로 특차를 선발하며 대부분 대학들도 수능성적 반영비율을 높였다.

각 입시기관들은 이번 입시에서 특차모집 경쟁률은 예년과 비슷하나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본고사 부담이 없어지면서 수능 고득점 수험생중 상당수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정시모집을 통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미달사태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효성가톨릭대등이 수능성적만으로 특차전형을 실시한다. 전국적으로는 연세대(1단계)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중앙대 경희대등 29개 대학이 수능성적으로 특차전형을 실시한다. 이들 대학 특차지원의 경우 수능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거나 논술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의 영남대, 금오공대, 안동대, 경산대(건축학부), 상주산업대를 비롯 서강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숙명여대 부산대등 32개 대학은 수능성적 60%%에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포항공대, 경북산업대학교가 4년제 대학으로 탈바꿈한 경일대등 5개교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할 예정이다. 대구대는 학생부 40%%에 수능60%%를 반영한다. 이외에 지역 대학으로는 경산대 한의예과(학생부 40%%, 수능 59%%, 면접 1%%) 한동대(수능90%%, 면접10%%) 위덕대(학생부 36%%, 수능 60%% 면접 4%%)등이 별도의 전형방식을 택하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총 모집정원 4천6백35명중 2천2백18명을 특차로 선발하며 영남대(괄호안은 정원)1천65명(4천8백53명), 계명대 1천4백85명(4천3백10명), 대구효가대 7백71명(3천1백49명), 동국대(경주) 2백81명(2천64명), 포항공대 1백53명(3백명)등 대부분 대학에서 특차모집을 한다.박유현교사(계성고)는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 지원자를 제외한 대부분 수험생들이 우선 특차에상향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실패할 경우 정시모집을 통해 진학을 시도할 것"이라 내다봤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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