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센스있는 소품 톡톡튀는 연출

입력 1996-12-04 14:44:00

진짜 멋장이는 옷이 없다(?)

패션 리더들의 감각적인 옷차림은 많은 양의 옷이 아닌 센스있는 소품의 응용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패션의 마무리 단계에서 소품 연출의 비중은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옷을 독특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은 바로 소품의 매력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주는 부드러운 머플러, 드러내고 싶은 각선미도 살리고 보온효과도 뛰어난 롱부츠, 두꺼운 코트를 입기 거북한 날 제격인 망토나 숄, 그밖의 옷차림에 따라 소재의 변화를 줄 수있는 핸드백과 장갑등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맞설 수 있는 소품은 의외로 많다.간단하면서도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머플러는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무엇보다 옷차림의 분위기, 색상을 고려해 선택해야하며 머플러를 두르거나 묶는 방법에 있어서도 그 느낌이 색다르게 표현된다.

발랄한 캐주얼 차림에는 산뜻한 원색의 체크무늬나 깜찍한 동물 문양의 모직 스타일이 어울리며,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연출을 위해서는 부드럽고 차분한 실크 머플러가 바람직하다.단조로운 색상의 니트나 가디건 위에 디자인과 색상이 화려한 숄이나 망토를 걸치듯 두르는 것도독특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소매없는 외투 대용의 망토는 낭만적인 멋과 함께 보온성을 겸비해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인기가 있다.

여성스럽고 우아한 멋을 살려 목둘레를 라운드 처리하거나 밑단에 부분적으로 술장식을 달아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스타일이 대표적이며 소재로 가볍고 따뜻한 울이나 아크릴 혼방,착용감이 부드러운 니트류 등이 있다.

한겨울에 더욱 돋보이는 모자는 그동안 주로 방한용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모자가 등장, '보여주는 멋'을 과시하고 있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챙있는 스타일에서 장난끼있는 개구쟁이 스타일까지 크고 작은 모양에 따라 분위기의 변화가 새롭다. 무릎까지올라오는 컬러플한 보온 스타킹, 패션양말 등도 한겨울 추위를 녹이기에는 그만이다.〈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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