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입력 1996-12-04 00:00:00

구청직원인지 보성직원인지…

○…대구시가 하루 1천2백t 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보성스파월드에 온천공 지정을 승인하면서온천수사용량을 일일 3백75t으로 제한해, 스파월드의 '온천'영업은 진퇴양난.

대구 남구청 조재균도시국장은 2일 오후 이같은 사실을 보성측에 긴급히 연락하는 등 구청 직원인지 보성 직원인지 모를 정도로 기민한 대응.

한편 이재용 남구청장은 "3백75t에 대해서는 허가할 수밖에 없으나 지하수나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의법처리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

'숨길구석 많은 모양' 의혹

○…대구 동구청이 구의회 행정사무감사자료 유출을 한사코 막자, 일부에서는 "숨길 구석이 얼마가 많길래 그러느냐"며 의혹의 눈초리.

오기환 동구청장은 "감사가 끝나기 전에 자료가 공개되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는다"고 엉뚱한변명.

이에 대해 일부 구의원들이 "자료를 더 세밀히 검토해 문제를 파헤치겠다"고 나서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연히 화를 자초했다"고 불만.

'1호선 예정대로 개통' 장담

○…대구지하철 1호선 절반 구간(월배~대구역)이 예정대로 내년 7월 개통될 수 있을지 일부에서우려하고 있으나, 건설본부 구본대(具本大) 본부장은 "적어도 건설공정은 그때 개통이 가능토록추진하고 있다"고 확언.

구본부장은 "지난달 11일 이미 열차를 월배~대구역 사이에 운행시켜 보기까지 했다"며 "승객 이용 등을 위한 신호·통신설비 공사가 이제 진행되고 있지만 나머지 공사는 마지막 마감공사 단계"라고 설명.

이에따라 이 구간은 이미 '시공시운전'이 시작됐으며, 신호·통신설비까지 완료되는 내년 3월이면'영업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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