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방문한 박찬호-3개 프로그램 초대 방침

입력 1996-12-04 00:00:00

'박찬호 특수를 노려라'

장기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MBC가 박찬호 선수에 거는 기대는 지상명령에 가깝다.MBC가 이를 위해 오는 6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선수를 불러들여 고국팬들에게 인사시킬 예정이다.

지난 94년 1월 미화 1백20만달러라는 거액의 몸값으로 LA 다저스와 계약,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48게임에 등판해 5승5패 방어율 3.64로 선전한 그로서는 2년만의 금의환향인 셈.최고시속 1백59㎞에 이르는 강속구로 메이저리그를 달구었던 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구력이살아나 내년 시즌에는 선발투수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6일부터 15일까지로 잡혀 있는 공식방문기간동안 모교인 공주고와 한양대, 그리고 서울, 부산 등지에서 어린이 야구교실을 여는 한편, 팬사인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MBC는 이같이 온국민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박선수를 자사 프로그램에 독점적으로 출연시킨다는 방침이다. 그의 인기에 편승하는 작전을 구사하겠다는 것.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바쁜 스케줄을 감안, 3개정도의 프로그램에만 초대한다는 계획이다.이경규와 임백천이 진행하는 '생방송 좋은 밤입니다'(9일)와 아침 주부대상 생활프로그램인 '10시! 임성훈입니다'(11일 혹은 13일), 그리고 주말 버라이어티쇼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15일) 등이 그것.

특히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는 박찬호 특집 코너를 마련, 그의 모든 것을 보여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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