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가슴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가족용 비디오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토이 스토리' '굿바이 마이 프렌드'가 지난주에 출시됐고 물개와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사랑을 그린 '앙드레'는 다음주에 선보인다. 또 고전물 '34번가의 기적'처럼 산타클로스의 존재와 꿈을 그린 '산타클로스'도 출시됐다.
'토이스토리'는 살아있는 인형들의 모험과 사랑, 우정을 그린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주인 앤디의 사랑을 독차지 해온 카우보이 인형 우디와 새로 온 우주 전사 인형 버즈가 앤디의 사랑을받기 위해 벌이는 훈훈한 우정의 '장난감 이야기'다. 곳곳에 박혀 있는 교훈적인 내용과 흥미로운상황 설정이 어린이들의 꿈과 환상 사랑을 심어준다. 전편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한 영화 1호.우디의 목소리를 '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가 맡고 있다.
'산타클로스'와 '앙드레'도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작품. 팀 알렌주연의 '산타클로스'는 산타를 믿지 않는 현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앙드레'는 자신을 살려준 인간 가족을 만나기위해 목숨을 건 대장정을 감행하는 물개 앙드레의 이야기. 미국판 '주인찾는 진도개'. 동물원의물개쇼를 방불케 하는 주인공 앙드레의 각종 재주도 볼거리지만 무엇보다 인간처럼 모든 감정을다 표현하는 표정연기가 일품이다.
이와는 달리 '굿바이 마이 프렌드'는 슬픈 감정으로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감동의 드라마. 에이즈에 걸린 한 소년의 투병과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며 치료약을 구해주려 애쓰는 이웃집 친구의 이야기다. 죽음이란 절망속에서도 피어나는 동심이 안타깝기 짝이 없다. 모처럼 수 있는 영화다. '의뢰인'의 브래드 렌프로와 '쥬라기 공원'의 조셉 마젤로 두 소년배우의 맑고 깨끗한 연기가 감동을 더한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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