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가중치-대입당락 좌우

입력 1996-12-04 00:00:00

"경북·영남대등 주요대 영역별 부여"

97입시에서 경북대, 포항공대, 영남대등 지역 주요대학을 비롯, 서울대 고려대등 33개 주요대학들이 입학전형때 수능영역별 가중치를 부여,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들 대학 지원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 분포뿐만 아니라 영역별 분포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인문대학의 경우 다른 영역은 수능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되 언어영역만은 배점 1백20점을4백점(특차 5백점)으로 환산 반영해 수능성적이 같다 하더라도 언어영역 시험을 잘 치른 학생이진학에 유리하다.

영남대는 인문 사회계열 전학과에 대해 언어 또는 외국어 영역중 높은 영역에 50점을 가산해주고있으며 의예 약학부등은 수리탐구Ⅱ 와 외국어영역중 높은 영역에 50점을 가산한다. 포항공대는언어및 외국어영역 성적은 고려치 않고 수리 탐구영역Ⅰ·Ⅱ 성적만 반영한다.서울대는 당초 배점이 1백20점씩인 언어및 수리탐구Ⅱ 성적은 그대로 반영하는 대신 수리탐구Ⅰ(수능배점 80점)과 외국어영역(배점 80점)은 인문계의 경우 1백점, 자연계의 경우 1백8점 만점으로 환산해 점수를 산정한다. 이 경우 수능시험에서 같이 3백20점을 받았다하더라도 수리탐구Ⅰ과외국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해진다.

고려대의 경우 총점 7백50점중 수능성적을 4백50점으로 환산, 다른 영역별 성적은 당초 배점대로반영하는 대신 인문, 예·체능계에 대해서는 외국어영역을 1백30점 만점으로, 자연계에 대해서는수리탐구 성적을 1백30점으로 각각 환산 반영한다. 이외에 성균관대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영역과외국어영역에, 자연계의 경우 수리탐구Ⅱ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 있으며 가톨릭대는 의대에 한해수리탐구Ⅰ 및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둔다.

일신학원 차상로주임은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 각 영역의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반영방법을 면밀히 살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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