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느릅나무,회화나무,팽나무등 전래의 민속식물들이 당국의 무관심과 주민들의 무분별한 훼손으로설 땅을 잃고 있다.
조선시대이후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선비정신의 상징으로서 마을을 지켜온 이들 민속식물들은 전통문화의 붕괴와 함께 보호권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 안강읍양월2리 속칭 창(倉)마을 옛 신라시대 토성터. 1~2백년된 팽나무,참느릅나무 두그루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콘크리트에 묻혀 보존을 위협받고 있다.
또 미끄럼틀등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하기 위해 두그루가 베어져 나가고 민속식물이 늘어서있는토성터에 민가가 들어서 민속식물의 보호를 어렵게 하고 있다.
게다가 아카시아나무등 수령 50년가량 된 외래식물들이 위세를 더해 이들 민속식물들의 도태를가속화시키고 있다.
안동시 도산서원.
잎이 늦게 지는 특성으로 인해 선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수령 4백년된 회화나무 한그루가 고사상태에 빠져있다. 서원 안팎에 무성한 일본목련과 금송등 외래식물들이 전통문화의 쇠퇴를 알리고 있다.
계명대 생물학과 김종원교수는 "민속식물은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로서 교육적,문화적 의미가 큰데도 무분별한 외래식물의 도입등으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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