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천하장사 꽃가마를 탄 김경수(24.LG증권)가 올해 프로씨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수는 29일 씨름 기자단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14명으로부터 몰표를 얻어 당초 라이벌로 예상돼온 이태현(청구), 신봉민(현대)을 물리치고 올해 모래판에서 가장 뛰어난 '씨름꾼'으로 낙점됐다.
김경수는 지난 25일 천하장사 결승에서 신장의 열세를 절묘한 들배지기로 극복해 7cm나더 큰 이태현을 모래판에 넘어뜨리면서 3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때 이미 MVP를 예고했다.신인왕 부문에서는 백두급에서 염원준(한보), 한라급에서는 윤문기(진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씨름연맹은 오는 12월5일 오후 6시 하야트호텔에서 열릴 96씨름인의 밤에서 최우수선수와 신인 2명에 대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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