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중국과 인도는 29일 국경지역 병력 감축과 군비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뢰구축 협정을 체결했다.
인도 PTI통신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인도 공식방문 이틀째인 이날 양국이 국경 주둔 병력을최소 수준 으로 줄이고 군비를 축소하는 한편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키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사상 처음 인도를 방문 중인 강주석은 데베 고다 인도 총리와 회담을 마친뒤 전기침 외교부장과 쿠마르 구즈럴 인도 대외문제담당 장관이 이 협정에 서명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양국은 또 이날 △테러 및 마약거래 공동대처 △무역증진을 위한 양국간의 선박직항로 개설 △홍콩주권 반환 후 홍콩주재 인도영사관 유지 등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3개 협정을 추가로 체결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62년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후 국경문제가 불씨로 남아 관계를 개선하지 못한 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양국은 지난 93년 나라시마 라오 당시 총리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국경지역의 평화 및 평온유지협정 을 맺었으며 이날 체결된 신뢰구축 협정은 이를 한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다.강주석의 인도방문은 지난 62년 양국이 히말라야를 놓고 벌인 국경분쟁에서 중국측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한 뒤 정확히 34년 1주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등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93년 이후에도6차례나 회담을 가졌으나 4천60㎞에 달하는 산악 국경지대의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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