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방송 출범당시 청구의 컨소시엄으로 참가했던 대구필하모니 오케스트라(대표 박진규)가 청구의 지원외면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대구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94년 민영방송 컨소시엄에 문화예술단체 참여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청구에 가담하면서 방송오케스트라로의 전속과 지원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대구방송(TBC) 출범후 청구는 지원은 외면하고 대구필이 주주임을 내세워 방송국의 행사출연에도 무료 혹은 저가공연을 요청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방송국 행사도 다른 교향악단과 치르는등 '대구필 외면하기'에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또 음악성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교향악단의 생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방송국 행사도 음악성보다는 대중적인 공연으로 일관해 민간 오케스트라가 설땅조차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러한 청구의 행태는 민영방송 경쟁에서 탈락한 화성이 같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경북심포니오케스트라에 5천만원을 지원했던 사례에 비추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기업의 도덕성까지의심받고 있다.
대구필 박진규 대표는 "컨소시엄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대기업이 지원해 주지 않으면 민간 교향악단은 설땅을 잃게 된다"며 "청구와 TBC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구의 한 관계자는 "기부금명목으로 매년 2~3백만원을 지원했고 사무실 임대나 연습장제공등을 해왔다"며 "내년에는 총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대구필에 대한 지원은 물론 대구문화발전 전체에 도움이 될 만한 문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鄭知和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