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다단계'라는 신종 수법을 써 대구에서만 모두 3백여명으로부터 62억원을 빼돌린 전국 규모의 금융사기단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30일 금융다단계 판매조직인 '한세계통신' 전무 정경오씨(49·서울 송파구 잠실동),이사 김준영씨(46·서울 송파구 잠실동),업무부장 정광순씨(34·서울 중랑구 면목7동),본부장유용환씨(49·대구시 중구 대봉1동) 등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사장 이병선씨(41·충남온양시 온천동)를 쫓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13일 대구시 중구 동인3가 동인빌딩 4층에 '한세계통신'이란 유령회사를 차린 뒤 여성부장 5명을 모집해 이들을 통해 회원들을 모아 이들이 납부한 돈을 가로채왔다는 것.
이들은 모집한 회원들에게 가입한 55만원 짜리 1구좌당 2주일에 1회씩 1차10만원, 2차 20만원, 3차 80만원, 4차 80만원 등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60일 이내에 원금을 포함, 총 1백90만원을 되갚아 큰 이득을 남기게 해 준다는 미끼로 돈을 모은 것으로 경찰은 밝혀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은 대구시 동인3가에서 대봉1동으로 사무실을 옮겨가며 고객 김춘식씨로부터5천3백만원을 불입받는 등 3백여명으로부터 62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가 제보를 받고 추적하던경찰에 29일 붙잡혔다. 이날 경찰이 급습했을 때 대봉1동 사무실에는 '고객'이 1백여명이나 몰려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이미 서울 강남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에 의해서도 사기 등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이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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