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앞 개인주택 건축을 둘러싸고 사찰측과 건축주간에 벌어지고 있는 팽팽한 대립이 화제. 특히 김천시장이 중재에 나설 만큼 한치 양보없이 맞서고 있는 쌍방이 최근 사찰 가꾸기에전력을 쏟는 직지사와 개인사유권 보장을 요구하는 김천시의원이라는 점에서 김천시민들의 눈길이 더욱 쏠리고 있다.
양측의 대립은 김천시의원인 전재수씨(67)가 지난달 15일 직지사 매표소에서 5백여m 떨어진 곳의 시유지 1백42평을 3천여만원에 불하받아 28평 규모로 집을 지으면서 비롯했다.직지사측은 즉각 사찰미관을 이유로 이 공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사찰측은 지난 78년부터 매표소에서 신상가 지역까지 1천여m내에 개인부지를 매입해오며 사찰주변 정화사업을 펴고 있는 사정을 잘 아는 전씨가 사찰 바로 앞에 전통가옥도 아닌 슬라브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씨는 사유지에 집을 못짓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며 강행의사를 굽히지 않고있다.
이같은 양측의 대립은 한 때 박팔용시장의 중재로 타협을 보는 듯했다. 박시장은 지난 23일 김법등직지사기획실장과 전씨를 한 식당으로 불러 사찰보존을 위해 전씨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이 부지를 직지사측에 넘겨주는 선에서 타협을 시도했으나 전씨를 비방하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바람에허사로 끝났다.
따라서 이 사건은 양측의 마찰이 증폭 조짐을 보이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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