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입력 1996-11-29 00:00:00

솔제니친 옐친 독재 비난

◆70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오늘의 러시아는 극소수 내부권력자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진정한 시장개혁과도 거리가 멀다고 통박.

솔제니친은 러시아의 현 집권자들이 지난 74년 그를 소련으로부터 추방했던 공산주의자들보다 나을게 없다고 비난.

28일 주간 오브샤야 가제타지에 게재된 러시아의 오늘 이란 글에서 솔제니친은 1백50명에서 2백명에 의해 좌우되는 강력한 과두정치가 러시아의 운명을 결정하고있다 고 지적했다.(모스크바)유태인 시신해부 의학서 저술

◆유명한 해부학 교재인 페른코프의 해부학(Pernkopf's Anatomy) 에 나오는 그림들이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태인들의 시신을 기초로 그린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컬럼비아 대학의 구강외과 하워드 이스라엘 교수와 토론토대학 에이즈연구소의윌리엄 시델맨 교수는 미의학협회지 JAMA 기고에서 이 책의 저자 에두아르트 페른코프가 나치주의자였다고 주장.

페른코프가 교수로 있던 빈대학 해부학 연구소는 빈지방법원이 사형을 집행한 죄수와 나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가 살해한 희생자들의 시신을 기증받아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빈대학은페른코프가 그린 그림의 대상이 누구였는지를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촉구.(시카고)지진덕분 3백년전 원고 찾아

◆지난해 일본 관서지방을 강타한 대지진 덕분에 3백년전 일본의 위대한 시인 마쓰오 바쇼가 쓴 유명한 여행기 북쪽 지방으로 가는 좁은 길 의 원본이 발견됐다고.

고베근처 아시야에서 고서점을 운영하는 나카오 게니치로는 15년전 60쪽이 넘는 이 원고를 입수했으나 복사본일 것으로 생각하고 집 벽장에 처박아둔 채 잊고 있었는데 지난해 1월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자 갑자기 생각이 나 이 원고를 찾아내 전문가들에게 감정을 의뢰했다는 것.바쇼는 1689년 에도(江戶.도쿄의 옛이름)를 떠나 1백56일간에 걸쳐 당시 미개척지였던 북쪽지방으로 2천4백㎞나 여행한 뒤 이 여행기를 남겼다고.(도쿄)

4세기 예수 그림 붉은 눈물

◆베들레헴의 한 교회벽에 4세기경에 그려진 예수그림이 1개월전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성지순례자들이 28일 주장.

사디카 하미다라는 순례자는 예수그림이 걸린 대리석벽에서 빛이 난뒤 그림속의 예수가 붉은 색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고 그것은 너무나도 놀랍고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설명.(베들레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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